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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비중을 대폭 늘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신오덕 2008. 7. 29. 17:29

 

국민연금, 주식투자비중 40%로 늘린다(종합)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7.29 12:53

 

 


- 2012년까지 포트폴리오 개편.."운용수익률 2%포인트 높일것"

- 채권투자비중 80%→50% 축소..대체투자·해외투자 등 확대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주식투자 비중을 현재의 20% 수준에서 오는 2012년까지 40%로 확대한다. 또 원자재, 사모펀드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등 민영화 대상 은행 인수에도 뛰어드는 등 신규투자대상 발굴에 역점을 기울이기로 했다.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금운용수익률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 3년간 국민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6.1%로 해외연기금보다 부진하다"며 "주식비중과 대체투자 확대, 신규투자대상 발굴, 해외투자 확대 등을 통해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을 현재보다 2%포인트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지난해말 현재 80% 수준인 채권투자비중을 오는 2012년까지 50%로 줄이는 대신 주식 투자비중을 17.8%에서 40%로, 대체투자 비중을 2.5%에서 10%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주식은 수익률 변동성이 높고 단기적으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채권수익률보다 약 3%포인트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자산"이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 주식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하버드와 예일대 기금은 활발한 대체투자로 전세계 연기금 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기금의 장기운용 특성을 활용해 유동성은 부족하지만 장기투자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투자대상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산업은행이나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정부 소유 은행의 민영화 과정에도 투자자로 참여할 방침이다.
 
또 전략적투자자와 공동으로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이 끝난 기업 인수에도 적극 뛰어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사모투자펀드 등 해외투자비중을 현재의 10.6%에서 2012년까지 2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기금 운용수익률을 1%포인트 높이면 기금소진연도를 9년 연장하거나 보험료율을 2%포인트 인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며 "기대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장기투자해 수익률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의 운용중인 기금은 지난 6월말 현재 227조6000억원으로, 이 기금은 국내채권 161조9000억원(71.1%), 국내주식 31조9000억원(14.0%), 해외채권 17조7000억원(7.8%), 해외주식 9조원(4.0%), 대체투자 7조1000억원(3.1%) 등에 운용되고 있다.

주식운용금액 가운데 50% 정도는 외부 전문운용기관을 통해 운용 중이다.
 
국민연금은 위부 전문운용기관 구조조정을 통해 운용수익률 제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