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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잔잔함 감동을 주면 성공한다 본문
[홍윤표의 발 없는 말]김인식 감독 등, 야구 올림픽 금 '숨은 도우미'
야구사에 길이 남을 2008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우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아직도 야구인들 사이에서는 잔잔한 사연과 가슴 뭉클한 감동적인 얘기로 꽃을 피우고 있다.
올림픽 우승은 좁게는 경기에 직접 뛰었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영예이지만, 넓게는 야구팬의 열광적인 응원과 대회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관계자 등 온국민이 한마음 한 뜻이 돼서 세운 금자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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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 일각에서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야구가 4강에 들면 손에 장을 지진다'는 식으로 악담을 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대회나 마찬가지겠지만, 일부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던 것이다.
반면,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4강 신화를 세웠던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같은 이는 현장에서 선수단 뒷바라지 총책을 맡아 동분서주한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에게 매일 전화를 걸어 격려와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 " 한국 대표팀의 전력이 2006년 WBC 때보다 낫다.
다른 팀의 전력은 오히려 떨어졌다 " 면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게 본 바 있다.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도 SBS 방송 해설차 간 베이징 현지에서 김경문 감독에게 조언을 건네며 용기를 불어넣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올림픽 최종 예선 때 소속 선수들의 기용과 관련, 비난하던 때와는 딴판이었다는 게 현장을 지켜본 관계자의 전언이었다.
평소 '징크스'를 유난히 따지는 편인 김성근 감독은 미국과의 첫 경기(8월 13일) 때 양말을 신지 않고 해설을 한 다음 한국대표팀이 승리를 거두자 그 다음부터는 아예 맨발에 구두만 신고 해설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올림픽은 어디까지나 아마추어 단체인 대한야구협회의 소관이지만, 이번 베이징 대회는 조직이 지리멸렬한 상태인 야구협이 뒷짐을 진 대신 KBO가 행정력을 총동원, 전력을 기울여 큰 성과를 일궈냈다고 해도 그리 지나치지 않다.
어찌됐든 우승 뒷풀이는 마냥 즐거운 법. 베이징에 도착한 날(8월 10일)부터 수염을 깎지 않아 텁수룩한 모습으로 선수단 운용을 진두지휘했던 하일성 총장은 10일 제 3회 코나미컵대회 관련 4개국(한국, 일본, 중국, 대만) 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한다.
일본야구기구(NPB) 관계자가 하 총장에게 " 한국이 금메달을 땄으니 저녁을 사라 " 고 해 " 기꺼이 한 턱 내겠다 " 며 흥겨운 마음으로 간다.
하 총장은 14일에는 제2회 WBC 실행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건너간 다음 귀국길에 도쿄에 들러 기요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대표를 만나 김기태 코치와 이승엽을 대표팀에 보내준데 대한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야구대표 선수단은 지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축하 리셉션 및 KBO가 제공하는 포상금 10억 원 전달식을 가졌다.
한국야구가 뒷잔치로 시끌벌쩍한 가운데 일본은 호시노 센이치 감독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년간의 대표팀 운영을 돌아보는 비망록을 집필하는 등 일종의 반성문을 작성하며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당초 야구 금, 여자소프트볼 은메달을 예상, 메달리스트에 대한 포상 규모를 책정해 미리 예산을 편성해 놓았으나 잔뜩 기대했던 야구는 노메달에 그치고 여자소프트볼이 금메달을 따내 희비가 엇갈렸다.
야구는 금메달을 딸 경우 1인당 300만 엔 씩 격려금 총액 7200만 엔을 책정했지만 뜻밖의 예산절감을 거둔 반면 소프트볼은 1500만 엔이 더 들어갔다는 것.
일본 야구의 경우 당초 포상규모가 한국에도 못미쳐 이래저래 KBO가 배포 좋게 큰 인심을 쓴 셈이 됐다.
국외자의 '훈수'도 때로는 요긴하게 써먹을 수가 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지만 한국야구 대표팀에는 음양으로 도움을 준 이들이 많았다.
일본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전력분석요원 4명이 한국관련 비디오만 600통을 찍어 일일이 편집, 일본대표선수들에게 요약된 자료를 반복해서 틀어주었다고 한다.
한국은 그에는 미치지는 못했지만 유남호, 김수길 두 전력분석 요원 외에 윤동균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들이 수시로 정보를 수집, 대표팀에 전달했다.
게다가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이문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스카우트는 미국과 캐나다의 평가전과 미국 마니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쳐스 올스타전 자료 취합을 위해 LA에 거주하고 있는 후배에게 부탁, 정리한 자료를 대표팀에 건네 요긴하게 활용했다고 한다.
뒷전에서 묵묵히 선수단에 도움을 준 이들의 공로를 무시할 수 없지만 누구보다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공로를 세운 것은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대회 시작 전부터 " 후배들에게 병역 혜택을 만들어주고 싶다 " 고 공언했고, 일본과의 준결승(8월 22일)에서 이긴 다음에는 " 오늘은 절대로 술을 마시면 안된다.
여기까지 왔는데 결승에서 지면 무슨 망신이냐 " 며 병역 혜택이 결정돼 자칫 마음이 흐트러지기 쉬운 후배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한국야구의 올림픽 금메달의 원동력 가운데 무시할 수 없는 요인 중의 한가지가 '병역 혜택'의 당근이었다.
동메달 이상이면 병역 면제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올림픽에서 일본과의 준결승은 가장 큰 난관이었다.
알려져 있다시피 이번 야구 대표선수 24명 가운데 무려 14명이 병역 미필자였다.
이들 14명은 일본전에서 이긴 직후 너나할 것 없이 그라운드 여기저기에서 굵은 눈물을 뿌렸다. 올 시즌 후 입대가 예정돼 있었던 이택근(히어로즈)은 이용규(KIA 타이거즈)와 서로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최연소(20살) 대표였던 김현수(두산 베어스) 역시 눈물을 펑펑 흘렸다.
처음부터 뚜렷한 성취동기를 지니고 있었던 선수들이 똘똘 뭉친 결과가 바로 한국야구사에 찬연히 기록될 올림픽 금메달로 연결됐다는 시각도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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