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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의과일 선물세트 판촉장.(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과일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일부 설 선물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25개 대형 유통업체의 설 선물세트(7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1.8%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배 선물세트(7.5㎏) 가격은 지난해 설 전 4만7천원이었으나 올해는 5만5천원으로 17% 급등했다. 태풍 피해 등으로 배 생산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잣 선물세트(500ｇ) 가격도 5만3천원에서 6만1천원으로 15.1% 상승했다. 쇠고기 선물세트(한우갈비 3㎏)도 지난해보다 1.9% 오른 16만4천원에 판매된다.
곶감 선물세트(1.5㎏) 가격은 7만8천원에서 7만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전국 대형 유통업체(25곳)와 전통시장(12곳)의 설 차례상 품목 구입비용을 30일 조사한 바로는 전통시장 20만5천∼21만3천원, 대형 유통업체 29만4천∼30만9천원 가량이었다.
지난 23일 조사 때보다 전통시장에서 0.4%, 대형 유통업체에서 0.6% 각각 오른 가격이다. 전통시장의 차례상 구입비용이 가장 낮은 지역은 호남권, 대형 유통업체는 경남권이었다.
◆ 설 경기 긴급진단 ◆
"동태포 잘 드릴게." 설 명절을 열흘 앞둔 30일 오전 8시, 도매 경매가 막 끝난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동태포 뜨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도톰하게 썰어 담은 부침용 동태포를 접시당 1만원에 팔았다.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는 설용 제수용품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올해 설 장보기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가을 전국을 강타했던 태풍과 영하 10도를 넘나들었던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채소와 수산물 값이 껑충 뛰었다.
차례상에 오르는 병어와 문어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해산물과 선어를 파는 A수산 관계자는 "지난해 1만3000원에서 2만원 가던 1㎏ 안팎 문어가 지금은 4만5000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롯데슈퍼 수산팀 성관모 MD(상품기획자)는 "문어값 4만~5만원은 유례없는 가격"이라며 "한파 때문에 작업을 못 나가는 날이 많아 문어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슈퍼에서도 병어(300ｇ)는 지난해 설 전 5000원에서 올해 1만1900원으로 138% 급등했다.
차례 음식에 빠질 수 없는 나물류도 한파에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29일 기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고사리 400ｇ은 1만320원. 작년 설 열흘 전에는 8400원이면 샀던 양이다. 시금치는 1단에 1880원에서 2680원으로 올라 작년보다 800원을 더 줘야 한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고추와 마늘 가격도 부담이다. 지난해 말부터 닥친 한파에 난방비가 올라 제대로 재배 온도를 맞추지 못한 농가가 많아서다. 이마트 채소팀 장희성 과장은 "시설 상품들이 냉해를 많이 입어 공급량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겨울 채소 물가를 좌우하는 제주산 농작물 작황도 부진하다. 지난가을 태풍이 지나가면서 작황이 좋지 않았던 제주산 당근은 대형마트에서 전년보다 많게는 150%가량 올랐다.
설 준비에 쓰이는 거의 모든 품목 가격이 올라 올해 상차림에는 최소 14만원 이상이 들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에 따르면 설 열흘 전 기준으로 한우 등심과 국거리용 한우, 황태포, 고사리, 시금치, 참조기, 밤, 대추 등 15개 품목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14만760원으로 예상됐다. 백숙용 생닭(-2.6%), 계란(-7.2%), 사과(-1.3%), 단감(-37.7%)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같은 상차림에 12만4590원이 들었다.
실제 설 상차림을 시작하는 다음주에는 가격이 다소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당장 공급물량을 늘리기 힘든 채소류와 수산물 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건이 나와야 가격이 떨어지는데, 제주도 쪽에 의존하던 채소류 물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비슷한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설 선물세트 굴비 저렴…가공식품은 올라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3-01-31 10:01 최종수정 2013-01-31 10:09
 한국물가협회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굴비는 내리고, 가공식품은 올랐다." 한국물가협회는 31일 서울지역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 각각 4곳을 대상으로 설 선물용품 196개 품목에 대한 가격 조사를 한 결과, 굴비 선물 세트 값이 지난해보다 평균 9.72% 하락했다고 밝혔다. 굴비와 함께 대표적 선물용품인 한우갈비선물세트는 지난 설보다 4.2% 제품가가 상승했다. 호주산 찜갈비는 24.5% 하락했다. 과일선물세트는 사과 5㎏ 한 박스 가격이 평균 9만1천370원으로 지난 설보다는 14.42% 내렸지만, 추석보다는 8.7% 올랐다. 배는 7.5㎏ 들이 선물박스가 평균 9만800원으로 지난 설보다 4.58% 값이 떨어졌다. '실속형'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공식품, 생활용품 선물세트 가운데 일부는 제조업체의 가격인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참치선물세트의 경우 '동원행호'는 평균 7만2천960원으로 전년 대비 5.9% 상승했고, 카놀라유와 런천미트 등으로 구성된 '청정원 2호' 가격도 지난 설보다 10% 뛰었다. 이밖에 수삼과 백화고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각각 11%, 13.6% 값이 내렸고, 어획량이 줄어든 옥돔 선물세트는 3㎏ 기준 30만3천450원으로 전년보다 10.7% 올랐다. 유통업체별로는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대부분 저렴했다. 한우 갈비 선물세트는 1㎏ 기준 대형마트가 평균 5만9천10원, 백화점이 7만5천370원으로 평균 21.7% 가격대가 낮았다. 과일 선물세트는 배의 경우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23.1%, 사과는 32.6% 저렴했다. 위스키도 발렌타인 17년산 기준 대형마트는 평균 12만9천800원, 백화점은 14만5천원이었다. 협회측은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상품 구성과 등급에 차이가 있어 객관적 가격비교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배 10개에 4만원…" 설 대목이 사라졌다
바삭한 전 한 종류는 있어야, 아~ 명절인가 싶네 기사입력 2013-02-07 04:01 
달군 프라이팬의 뜨거움을 이기지 못해 튀어오르는 기름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하지만 기름 없이 만들 수 없는 음식에 젓가락을 대면서 주춤한 적은 없었는지. 쿠킹스튜디오 ‘미자언니네’의 서미자 대표가 건강 걱정 없는, 자유로운 젓가락질을 위해 카놀라유로 만드는 설음식을 소개한다. CJ제일제당 백설의 채미승 대리는 “카놀라유엔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90％ 이상 함유돼 있으며 발열점이 240도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잘 타지 않고 음식의 바삭바삭한 맛을 살려준다”고 했다. ■뿌리채소 잡채 재료 당면 200g, 당근 3개, 우엉 1개, 달걀 3개, 양파 1개, 부추 200g, 소금 약간 물 600mL, 간장 4큰술, 카놀라유 2큰술, (잡채 양념: 양조간장 5큰술, 설탕 2큰술, 참기름 2큰술, 카놀라유 2큰술, 후춧가루 약간) 1. 당근과 우엉은 채 썰어 찬물에 헹군 뒤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섭씨 180도 카놀라유에 튀긴다. 2. 양파는 얇게 채 썰고 부추는 4㎝ 길이로 썰어 소금을 약간 넣고 볶는다. 달걀은 지단을 부쳐 곱게 채 썬다. 3. 당면을 물에 불린 후 물, 간장, 카놀라유를 넣고 4분간 삶아 채반에 얹어 여분의 물기를 뺀다. 4. 프라이팬에 잡채 양념 재료를 끓인 뒤 4의 당면을 넣고 볶은 다음 양파, 부추를 넣고 버무린다. 준비해둔 당근과 우엉, 지단을 올려 낸다. ■삼각 깻잎전 재료 깻잎 20~30장, 밀가루, 계란, 홍고추, 카놀라유 적당량, (소 재료: 쇠고기 차돌박이 100g, 쇠고기 양지 100g, 두부 100g, 다진 양파100g, 다진 청양고추 1개, 간장 3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배즙 2큰술, 청주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 파 1큰술. 꿀 1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춧가루 약간)
2. 소 재료를 잘 섞어 치댄 뒤 프라이팬에 볶는다. 3. 깻잎을 씻어 물기를 털어낸 뒤 밀가루를 묻힌다. 깻잎소를 가운데 적당량 얹고 삼각형 모양으로 접는다. 달걀물을 묻혀 카놀라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부친다. ■패주고기전 재료 패주 3개, 새송이버섯 1개, 죽순 1개, 쇠고기 30g, 청고추 1개, 홍고추 1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찹쌀가루·녹말가루, 카놀라유 적당량 1. 패주는 큰 것은 4등분, 작은 것은 3등분해 칼집을 3분의 1 정도 넣어 소금, 후춧가루로 간 한 뒤 녹말가루를 묻혀 살짝 튀긴다. 2. 새송이버섯과 죽순은 얇게 채 썰어 볶고, 쇠고기도 채 썰어 볶는다. 3. 청고추와 홍고추를 얇게 채 썬다. 4. 새송이버섯과 죽순, 쇠고기, 청고추, 홍고추를 찹쌀가루에 묻혀 살짝 찐다. 5. 패주에 4의 재료를 끼워 담고 찜통에 다시 한 번 살짝 찐다. ■녹두파전
1. 실파는 7~8㎝ 길이로 자르고 돈육은 다져 썰어 밑간한다.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양파는 가늘게 채 썬다. 2. 간 녹두를 소금으로 간하고 돈육을 섞는다. 3. 초간장은 식초:설탕:물:간장을 1:1:1:1 비율로 섞고, 홍고추, 청고추, 양파를 기호에 따라 채 썰어 넣는다. 4. 팬에 카놀라유를 넉넉히 두르고 달군 후 실파에 밀가루를 살짝 묻히고 녹두 반죽을 입혀 팬에 길게 펼친다. 5.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서 접시에 담고 초간장에 재워둔 양념 채소를 충분히 올린다. ■가래떡 불고기 재료 쇠고기 450g, 다진 마늘·다진 양파 각 1작은술, 후춧가루와 간 참깨 약간, 대파 3대, 배즙, 가래떡, 홍고추 적당량, (불고기 양념: 간장 4분의 1컵, 미림 8분의 1컵, 설탕 8분의 1컵, 물 4분의 1컵) 1. 쇠고기를 배즙에 재워 핏물이 빠지면 그 물을 버린 뒤 불고기 양념 재료와 다진 마늘, 다진 양파, 간 깨를 넣고 간이 배도록 재워둔다. 2. 가래떡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3. 프라이팬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재워둔 쇠고기를 굽는다.
4. 접시에 파채를 넓게 깐 뒤 불고기를 간격 있게 올리고 그 사이에 가래떡을 놓는다. 전 맛은 기름이 생명, 넉넉하게 둘러주세요 설 음식을 먹기만 하는 사람이야 즐겁겠지만, 만드는 사람은 종종 고민에 빠진다. 만들기 전에는 음식이 너무 기름지지 않은지, 만든 후에는 식은 음식을 어떻게 상에 올려야 하는지 궁금한 게 참 많다. 쿠킹 스튜디오 ‘미자언니네’의 선미자 대표가 설 음식에 쓰이는 기름에 관한 알짜 팁을 알려줬다. ①기름은 미리 넉넉히 둘러야 전을 기름지지 않게 만들 순 없다. ‘기름맛’이란 게 있으니까. 하지만 한입 베어 물었을 때 기름이 줄줄 배어 나와선 곤란하다. 전을 만드는 중간에 기름을 넣으면 팬의 온도가 떨어져서 전이 기름으로 눅진해진다. 그러니 다시 기름을 넣지 않도록 기름은 사전에 좀 넉넉한듯 두르는 게 좋다. 그리고 전은 높은 온도에서 빨리 부쳐내야 맛있기 때문에 다른 기름보다 발열점이 좀 더 높은 카놀라유가 유용하다. ②팬에 따라 기름을 달리해야 주물팬이나 스테인리스팬은 달군 후 기름을 넣고, 코팅팬은 차가울 때 기름을 넣어야 한다. 얇은 팬보다는 두꺼운 팬이 기름을 덜 먹으니까 좀 더 깔끔한 맛을 원하면 주물·스테인리스팬을 선택하면 된다. ③식은 음식으로 상차림을 어떻게? 설에는 여러 차례 손님 상차림을 해야 할 때가 많다. 미리 만들어서 식어버린 음식을 맛깔 나게 내는 게 관건이다. 전은 팬에 기름을 두른 후 살짝 닦아낸 뒤 중불에 데운다. 급한 마음에 센불에 올리다간 계란 옷이 다 탄다. 잡채 당면은 삶은 뒤 카놀라유에 살짝 버무리면 나중에 먹어도 면발이 탱탱하다. 100년 지나도 계속될 논란, 한국 사람이라면 120% 공감! "제발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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