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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그려라

신오덕 2013. 2. 8. 13:08

 

'대풍수' 지성, 자미원국 찾고 새길 찾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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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SBS 드라마 '대풍수' 방송화면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 연출 이용석)가 자미원국을 찾은 지상(지성 분)과 이성계(지진희 분)의 조선 건국으로 결말을 맺었다.

7일 오후 방송된 '대풍수' 마지막 회에서는 국운을 지닌 신비의 땅 자미원국을 찾아 조선 건국의 일등 공신으로서 큰일을 해낸 지상이 해인과 함께 새로운 길을 향해 떠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왕좌에 오른 이성계(지진희 분)는 세자 자리에 이방원(최태준 분)을 앉힐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강씨부인(윤주희 분) 등은 이에 반발한다. 이에 동의한 정근(송창의 분)은 이방원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함께 세우고 왕후를 인질로 세우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를 알게 된 지상은 이성계에게 보고한 뒤 현장을 뒤따라가 왕후를 구해냈으나 자객이 왕후를 인질로 잡게 지시한 자가 목지상이라고 말하면서 이성계는 혼란에 빠졌다.

이성계는 이방원이 지상과 함께 공모를 꾸며 왕후를 인질로 잡아 세자로 책봉되려고 했다고 생각하고 이방원과 지상을 감옥에 가뒀다. 이성계는 이방원을 명나라 사신으로 보낼 계획이었지만 이방원이 명나라로 가져갈 표문에 세자로 미리 적어놓은 것을 보고 오해한 것이었다.

이후 이성계는 이방원을 모함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낌새를 눈치 챈다. 그는 모함 세력에 진상을 밝히기 위한 고민에 빠지지만 정몽주를 살해한 이후 민심과 왕후가 등을 돌린 이방원을 세자로 책봉하기 쉽지 않음을 확인하고 결국 어린 방석을 세자로 책봉하기로 한다.
ⓒSBS 드라마 '대풍수' 방송화면


한편 해인(김소연 분)은 명나라 사신에 가져갈 표문이 위조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물증을 찾아 이성계에게 말한다. 이를 안 강씨부인은 해인을 암살했다. 이를 알게 된 지상은 오열했다.

이후 지상은 무학대사(안길강 분)의 말대로 자미원국을 찾아 떠났다. 이는 자신을 위해 죽은 해인을 위한 것이기도 했다. 정근도 역시 자미원국을 찾으러 갔다. 반야와의 인연이 함께 담겨진 책무였다.

이후 꿈속에서 무언가를 느낀 지상은 어느 날 새벽 우연히 한 아이를 따라가게 됐고, 아이는 지상에게 "멍청하다. 자미원국이 울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지상은 생부인 동륜(최재웅 분)이 찾아낸 자미원국을 찾아냈다. 하지만 이를 함께 발견한 정근은 정도전이 보낸 자객의 활에 맞고 죽음을 맞이했다.

이후 정근은 지상에게 해인이 죽지 않았음을 알렸다. 지상은 조선 건국의 공신으로서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한 후 해인과 함께 새 길을 찾아 떠났다.

'대풍수'는 조선 건국을 둘러싼 인물들의 정치적 갈등과 암투, 출생의 비밀과 신비의 땅 자미원국의 주인을 찾기 위한 여정을 그려내며 관심을 받았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의 권력 다툼과 함께 그려졌던 풍수지리학이라는 역사적인 소재의 활용은 색다른 시각으로서 눈길을 끌게 했지만 흥행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35부작이라는 긴 이야기 속에서 임팩트 있는 설정과 몰입을 이끄는 전개가 부족했고 다소 실험적인 소재를 통해 만들어진 이야기도 시청자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대풍수'는 지성, 지진희, 김소연, 이윤지 등 출연진의 안정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10% 안팎을 오가는 시청률에 그치면서 아쉽게 종영을 맞이했다.

한편 오는 13일에는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 등이 출연하는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가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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