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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평가받고 몸값을 올려라

신오덕 2013. 10. 25. 16:25

 

추신수 몸값, 최대 1억불서 최소 1억불로

스포탈코리아 | 한동훈 | 입력 2013.10.25 12:57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인기남'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1억 달러(약 1,062억 원)' 앞에 붙는 수식어가 최대에서 최소로 바뀌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추신수는 시장에 나오는 외야 자원 중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헌터 펜스가 5년 9,000만 달러(약 955억 원)로 재계약에 합의하며 추신수 역시 비슷한 수준의 계약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 이른바 '빅마켓' 구단들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이며 상황이 급변했다.

이제는 '적어도' 1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블리처리포트'는 "양키스의 가세로 추신수의 몸값이 더욱 불었다"며 "어느 팀을 가더라도 최하 5년 1억 달러는 받을 것"이라 전했다. 지상파 방송 'NBC' 역시 "추신수의 몸값은 최하 1억 달러부터 시작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헌터 펜스의 계약이 추신수의 가치를 더욱 올려놓았다. 연봉 평균 1667만 달러(약 177억 원), 6년 총액 1억 달러에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추신수 영입에 가장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팀은 양키스다. 양키스는 지난주 스카우트 실무진 회의를 통해 올 겨울 영입 리스트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2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구단 수뇌부를 소집해 이번 주 회의를 갖고 조금 더 확실한 계획을 세울 전망이다.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올 시즌 내내 좌익수와 1번 타자로 골머리를 앓은 텍사스와 톱타자 부재로 고생한 디트로이트도 추신수를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추신수에 눈독을 들인다는 보도도 흘러나왔다. 이 외에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컵스 역시 추신수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올 시즌 569타수 162안타, 타율 0.285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423로 내셔널리그 2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4위를 차지했다. 홈런 21개, 도루 20개, 볼넷 112개, 득점 107점으로 내셔널리그 톱타자로서는 최초로 20-20-100-100을 달성했다.

빠른발과 장타력, 외야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아 올 겨울 외야 보강이 필요한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