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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투자의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라 본문
[박재현 칼럼] 12조 투자 걷어찬 한국 | |
기사입력 2014.12.10 17:05:45 | 최종수정 2014.12.10 19:23:50 |
조지 타나시예비치 CEO는 강연에서 한국에 매일 투자할 꿈을 꾼다면서 106억달러(약 11조7000억원) 규모의 잠실운동장 복합리조트 보따리를 풀었다. 리조트 건축물의 디자인이 아주 독특하고 창의적이다. 동그란 상어 지느러미 안에 진주가 얹혀 있는 모양의 황금빛 호텔, 금붕어 호텔, 거미 호텔 등. 객실만 8200실이고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들어간다. 잠실야구장은 용산에 돔구장으로 지어 기증한다는 것이다. 파격적인 투자 제안이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배 모양의 샌즈 호텔 건축물 하나가 도시에 위대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한다. 마리나베이샌즈는 호텔, 전시컨벤션, 쇼핑몰, 공연장, 레스토랑,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관광산업을 일으킨 랜드마크가 됐다. 2010년 리조트가 생긴 뒤에 국제회의 건수가 30%, 관광수익은 60% 늘어났다. 객실 점유율은 현재 99%에 달하고 일자리는 4만6000개가 생겨났다. 국내총생산(GDP)에 1.25%를 기여한다. 일반 관광객보다 돈을 2배가량 쓰는 출장자들이 급증했다. 따분한 도시 이미지가 활기찬 도시로 바뀌었다. 타나시예비치 CEO는 좋은 문화유산을 갖고 있는 서울이 싱가포르보다 해외 관광객이 적은 것은 인프라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류스타가 대규모 공연을 할 장소가 있나. 6000명 관객이 한꺼번에 식사할 공간이 있나. 그러니 대형 국제 행사는 싱가포르, 홍콩에 다 뺏기는 것 아니냐며 반문한다. 서울은 컨벤션 호텔 문화공간들이 흩어져 있어 마이스(MICE) 도시로서 집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샌즈그룹은 서울에 국제적 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그러나 내국인 입장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 개설 때문에 발목이 잡혀 있다. 카지노가 전체 면적의 3%에 못 미치고 강원랜드와는 다른 운영 콘셉트인데 부정적인 면만 부각됐다. 카지노의 엄격한 출입 제한을 수용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여러 번 만났지만 대답은 ‘NO’다. 그런데 12조원 규모의 외자 프로젝트를 걷어차는 것이 옳은 것일까. 만일 복합리조트가 갖는 경제적 효과가 훨씬 크다면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지도자의 용기가 아닐까. 중앙정부가 뒷짐 질 일이 아니다. 재정이 어려울 때 투자도 해주고 젊은이 일자리도 만들어주고 세수까지 늘려주니 반길 일이다. 꽉 막힌 내수를 활성화하는 한국판 뉴딜사업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규제개혁 회의를 수십 번 하고 종일 토론하는 것보다 행동 실천이 더 중요하다. 잠실 복합리조트가 성사되면 규제 혁파의 시그널이 될 것이다. 싱가포르 복합리조트의 성공을 교훈 삼아 국민을 설득해보자. 싱가포르 정부도 2005년 리콴유 지도자가 카지노를 반대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당시 리셴룽 총리는 큰 비즈니스의 매우 작은 부분인 카지노 때문에 복합리조트 사업이 거부돼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 국민이 장래 먹고사는 실리를 선택했다. 그는 국민에게 제조업 성장에 한계가 왔고 열악한 관광자원으로 관광수익이 급감하고 있어 복합리조트 사업을 새 동력으로 키우자고 호소했다. 카지노 개설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수차례 국회 토론회와 국민 공모제안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카지노 제한법이 제정됐다. 미성년자 출입금지, 가족이나 3자 요청 시 카지노 출입금지, 100달러 입장료 징수 등을 담았다. 카지노규제위원회를 설치해 사회적 해악을 막고 도박 중독자 갱생에 힘썼다. 도박세(15%)를 부과해 카지노에서 거둬들인 매년 1조원 이상의 세금을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는 데 사용했다. 한국은 12조원짜리 굴러온 복을 차 버릴 것인가, 아니면 미래 먹고살 길을 열 것인가. 지금 결단의 순간에 와 있다. 샌즈그룹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18년 평창올림픽 때까지 짓겠다는 목표다. [박재현 논설주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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