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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팀의 운명이 달려있는 것을 점검하라

신오덕 2015. 7. 15. 11:02

'복귀 등판' 양현종의 어깨에 놓인 무거운 짐 출처 OSEN|입력 2015.07.15 10:31

 

[OSEN=이선호 기자]KIA 에이스 양현종이 복귀등판에 나선다.

양현종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지 열흘만에 복귀하는 것이다. 때문에 견실한 투구를 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양현종의 어깨에 KIA의 앞날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개막과 동시에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을 펼쳤다. 연패를 끊어주는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17경기에 등판해 8승3패를 기록했고 106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78의 짠물투를 했다. 12번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그러나 6월 27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서 6⅓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고 7월 4일 kt전에서 홈런 2방을 맞고 1⅓이닝만에 2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었다. KIA에게는 악재 중의 악재였다. 검진결과 심각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어깨 상태가 썩 좋은 것만은 아닌 듯 하다.

이번 등판에 자신과 팀의 운명이 걸려있다. 팀은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의 부진이다. 선발진과 불펜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고 수비력도 튼실한 맛을 잃었다. 방망이는 팀 역대 최악의 상황까지 몰려 있다. 그동안 승률 5할을 버텨왔지만 갑자기 주저앉았다. 전형적인 하위팀의 모습으로 전락했다. 만일 양현종이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 밖에 없다.

KIA로서는 양현종이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야 반격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후반기 필승카드가 될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경기이다. 더욱이 2년 연속 10승을 위해서도 양현종에게는 절실한 복귀 등판이다. 그만큼 양현종의 어깨에 무거운 짐이 놓여있다. 과연 양현종이 안정감 있는 에이스로 돌아올 것인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