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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법원의 지원장으로 근무시절을 점검하라 본문
[매경춘추] 내일 일을 누가 알랴? | |
기사입력 2015.08.12 17:27:22 | 최종수정 2015.08.12 19:10:14 |
부임해서 바로 시작한 일이 교양문고 설치였다. 선발 문고의 지원을 받기도 하고 여러 곳에서 책을 기증받았다. 모두 그곳과 연고가 있는 분들로부터 책을 기증받았는데 단 한 사람 예외가 있었다. 가방에 책을 여러 권 넣고 다니다가 후배들을 만나면 책을 나눠 주는 것이 `취미`인 선배 법관이었다. 그래도 그곳과는 아무 연고가 없는 분이라 너무 염치없어서 안 보시는 헌책 있으면 몇 권 보내달라고 조심조심 메일로 부탁하였다. 그런데 소문답게 연락을 받자마자 새 책 수십 권을 택배로 보내주었다. 아쉬운 소리 하며 부탁하였는데도 감감무소식인 분들도 있어서 낙심하고 있었는데 너무 반갑고 감사했다. 결국 필자가 꿈꾸던 대로 바다를 바라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교양문고를 설치하게 되었다. 도와준 분들께 일일이 감사 인사를 드렸지만 그 선배께는 특별히 깊이깊이 감사의 편지를 드렸다. 그런데 사람 일을 누가 알겠는가? 2년 뒤 바로 그분이 필자의 후임 지원장으로 발령이 난 것이다. 전혀 예상 밖의 인사였다. 법원의 일반적 인사 패턴으로 볼 때 필자보다 한참 선배인 그분이 후임 지원장으로 올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필자는 업무 인계인수를 위해 그 선배를 만나 농담으로 이렇게 말했다. "후임 지원장이 장차 부임할 법원의 교양문고에 책을 기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2년 전에 책 기부해 주셔서 고맙다고 필요 이상으로 깊이 감사드린 것은 취소합니다." 그 후 그는 부임하는 날부터 승용차에 책을 여러 박스 싣고 온 것을 비롯하여 필자가 모아 놓은 것보다 더 많은 책을 그 문고에 기증하고 갔다고 한다. 필자는 어느 자리에 가서 그 선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세상일을 이야기할 때마다 이 이야기를 하곤 한다. 사람 일을 누가 알겠는가? 내일 일을 누가 알랴? [최인석 부산가정법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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