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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명나라 실크로드를 살피고 나아가라 본문
[글로벌포커스] 중국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 | |
기사입력 2015.08.19 17:22:36 | 최종수정 2015.08.19 17:25:28 |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거쳐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이 계획이 얼핏 보기엔 그저 큰 경제 프로젝트인 것 같지만 사실 그 안에는 원대한 `중국몽(中國夢)`의 DNA가 내재되어 있다. 실크로드가 시작된 제국 당나라와 정허의 원정을 성공시킨 명나라의 엄청난 국력과 기를 21세기에 다시 한번 되살려보려는 지전략적 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여러 대국의 부상 과정을 오랜 기간 연구해온 중국은 19세기 미국의 `서부 개발(Gold Rush)`에 주목해왔다. 경제 발전의 시간 축과 공간 폭을 대폭 연장함으로써 성장과 고용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던 시너지를 중국도 `서부 대개발`을 통해 이루고 싶고, 그 연장 선상에 바로 `실크로드 경제벨트`가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 10년 가까이 중국이 추진해온 `적극적으로 나가기(走出去·해외 투자 및 건설, 기업 매수 등)`의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4조달러에 달하는 보유 외환의 관리 비용을 최소화하고 그 효용을 높이기에도 최적화된 방법이기 때문이다. 사실 `일대일로`에는 경제 그 이상의 전략이 들어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미국이 `아시아로의 귀환`(또는 `재균형`)을 천명한 지 이미 수년, 중국은 장고 끝에 미국의 포위망을 가장 효과적으로 벗어나기 위한 복합 전략으로서 `일대일로`를 내놓은 것이다. 매우 복잡한 지역 사정을 가졌을 뿐 아니라 패권국 미국이 이미 귀환을 천명한 동아시아에 대해선 후일을 기약하고, 우선 서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손자병법에 나오듯, `적이 들어오면 내가 물러나고, 적이 물러난 곳에 내가 들어가는(敵進我退 敵退我追)` 전략의 선택을 의미하는 것이다. 중국의 `서진(西進)` 전략은 북으로는 `신실크로드 경제벨트`의 구축을 통해 중국이 주도해온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중앙아시아, 러시아 및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남으로는 홍콩~하이난~미얀마(시트웨)~스리랑카(함반토타)~파키스탄(과다르)~케냐(라무)~탄자니아(바가모요)를 잇는 소위 `진주목걸이` 연계망의 구축을 통해 확대되는 중국의 전략 및 경제적 안보 이익을 수호하고,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GMS)을 통해 남중국해 문제로 소원해진 동남아 국가들과의 연대를 대폭 강화하려는 것이다. 머지않아 1라운드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이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과 달리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중국 주도의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을 넘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라는 예상외의 한 수로 세계를 이미 놀라게 한 중국이 앞으로는 `일대일로`의 내용 채우기를 통해 더 많은 놀라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도 중국은 쉬지 않고 자신의 적극적이고도 합리적인 발상을 내놓을 것이고, 중국몽이 곧 세계몽이라는 점을 강조하려 할 것이다. 며칠 후면 한국이 중국과 수교한 지 어언 23년이 된다. 중국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 우리에게 무엇으로 다가오고 있는가? 우리는 중국의 부상이 기회라고 항상 얘기하고는 있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과연 중국의 내심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중국이 다시 동쪽으로 돌아올 때를 대비해 실제로 우리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 것일까?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미중관계연구센터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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