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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카드 결제 기능을 개선하라

신오덕 2015. 8. 26. 13:56

삼성 vs 구글 '페이 전쟁' 사활 걸었다

문화일보|임정환기자|입력2015.08.26. 11:46|수정2015.08.26. 12:11

 

삼성페이 내달 28일 美상륙 구글은 넥서스 출시로 맞불 안드로이드 탑재 '집안싸움'
MST도 지원 … 삼성측 우위 내년 애플과 양강구도될 듯


삼성전자와 구글의 페이 전쟁이 조만간 본격화할 전망이다.

내년 초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에 삼성페이(사진)와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가 모두 탑재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그 전에 삼성페이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 비교 우위를 보여줘야 향후 애플페이와 글로벌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28일 삼성페이가 미국에 상륙할 예정이다. 구글도 9월 말 차세대 넥서스 스마트폰을 미국에서 출시하며 안드로이드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구글이 당장 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도 파급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페이는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넥서스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가장 먼저 탑재되는 스마트폰으로, 제조사들이 자사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최적화할 때 참조하는 이른바 '레퍼런스폰'이다.

사실 안드로이드페이의 성공은 삼성전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삼성전자의 판매 비중은 50% 이상이며 올해 나온 안드로이드 신제품 중 갤럭시S6 판매량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는 삼성페이가 있다. 내년 초쯤 삼성전자가 마시멜로 업데이트를 할 경우 한 스마트폰 안에 삼성전자와 구글의 페이가 동시에 탑재된다는 의미로 둘 중 하나는 사장(死藏)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업계에서는 일단 삼성전자 측에 우위가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간이 삼성전자의 편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마시멜로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전까지 소비자들에게 삼성페이의 편리성을 각인시킬 수 있다. 일단 삼성페이로 결제 습관이 형성된 소비자들은 향후에도 계속 삼성페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페이가 근거리통신(NFC) 방식만 지원한다는 점도 삼성전자 측에 우위가 있다는 평가다. 삼성페이는 별도의 인식 단말이 필요한 NFC는 물론, 기존 카드 결제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도 지원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집안싸움을 끝내고 한쪽이 확실한 우위에 설 때 애플페이와 양강구도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