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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日 유니클로의 실험과 최저임금
이데일리김인경입력2015.08.26. 04:0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인 일본 유니클로가 주4일 근무를 도입한다. 일본 내 840개 매장에서 근무하는 정규직 1만명이 오는 10월부터 주 4일 근무-3일 휴식을 취하게 된다.
하루 8시간 근무를 10시간으로 늘리는 만큼 노동시간과 급여는 그대로다. 사흘을 온전히 쉬게 하며 노동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사실 유니클로는 일본 내에서 ‘블랙 기업’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노동 강도가 워낙 세서 일본 취업사이트에 가면 악담들이 자자하다. 일본 내에서는 시간을 조정할 게 아니라 충원을 하고 사업을 무리하게 키우지 말라는 말도 왕왕 나온다.
그러나 유니클로의 실험은 주목할 만하다. 양육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30~40대 직원들은 가족들과 여행을 가거나 아이 교육에 신경 쓸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비교적 어린 직원은 직무관련 공부를, 연차가 있는 고참은 은퇴 후를 계획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하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이 제안은 사(使)측이 노(勞)측 시선으로 회사를 바라봤다는 것이다.
입장의 동등함이 가장 좋은 연대 방법이라고들 말하지만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
2016년 최저임금이 결정됐을 때 많은 국민이 분노했다. 사측이 노측의 삶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사는 팽팽한 협상을 거듭하다 2016년 최저임금으로 공익위원회가 제시한 안(시간당 6030원)에 도장을 찍었다. 전년보다 8.1%(450원) 오른 것을 감안하면 물가상승률보다는 높은 상승폭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서울 시내에서 백반도 사 먹기 힘든 돈이다.
취업 문이 좁아지며 최근 20대 후반까지 취업하지 못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많아졌다. 또 은퇴 후 생계를 위해 다시 일용직에 뛰어드는 어르신들 역시 늘어나는 상황이다.
물론 사측이 모든 것을 양보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측 시선이 확대될수록 우수한 근로자가 늘어나고 소비력이 향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다. 더 나은 근로자의 삶을 생각한 유니클로의 실험을 보며 부러움과 함께 씁쓸함이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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