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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달성의 시간을 확인하고 기뻐하라

신오덕 2015. 8. 28. 08:41

최형우에게 100타점은 최소의 자존심이다 출처 OSEN|입력 2015.08.28 06:35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올해도 달성하게 돼 기쁘다".

최형우(삼성)가 2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다. 최형우는 27일 대구 두산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0-2로 뒤진 3회 2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2011, 2014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100타점 고지 등극.

0-2로 뒤진 삼성의 3회말 공격. 선두 타자 이지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김상수의 우전 안타와 구자욱의 내야 안타 그리고 박해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야마이코 나바로가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최형우는 두산 선발 장원준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6구째를 힘껏 밀어쳤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이 한 방에 김상수, 구자욱, 박해민 등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최형우의 한 방을 앞세워 3-2로 승기를 가져온 삼성은 4회 이승엽의 솔로 아치와 박해민의 2타점 3루타로 3점 더 추가하며 두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두산은 5회 1점, 6회 2점을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두산을 7-6으로 꺾고 70승에 선착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형우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타점과 결승타가 진짜 오랜만에 나온 것 같다. 그토록 어렵더니 하루에 다 나온 게 신기하다"는 게 최형우의 소감이다.

최근 5경기 타율 1할5푼(20타수 3안타)으로 끝모를 부진에 허덕였던 최형우는 "컨디션이 굉장히 나쁜 상태였는데 며칠 전부터 타격감이 오락가락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타석에 들어서고 있었고 다행히 오늘 실투를 쳐서 타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최형우에게 100타점 달성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중심 타자로서 늘 갖고 있는 의무"라는 게 최형우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도 달성하게 돼 기쁘다. 특히 타격감이 좋지 않은 가운데 100타점을 달성하게 돼 뿌듯하다"고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