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철과 신념

베스트 라인업을 다시 짜야 한다 본문

성공

베스트 라인업을 다시 짜야 한다

신오덕 2021. 3. 22. 09:49

손흥민-황희찬 동반 낙마, 상상하기도 싫은 일 벌어졌다[한일전]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입력 2021. 03. 22. 06:03

기사 도구 모음

자동요약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벌어졌다.

황희찬에 이어 손흥민도 한일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것.

 

벤투 감독은 오는 25일 열리는 한일전을 앞두고 황희찬과 손흥민을 소집 명단에 올렸다.

 

하지만 김민재나 황인범, 황의조 등 구상했던 베스트 멤버들이 소속팀 차출 불가와 선수의 부상 및 부진으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차질이 빚어졌고,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겨우 소집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벌어졌다. 황희찬에 이어 손흥민도 한일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것.

 

벤투 감독은 오는 25일 열리는 한일전을 앞두고 황희찬과 손흥민을 소집 명단에 올렸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가 승선이 불투명했다. 황희찬은 소집 후 격리 문제 때문에 소속팀과 주 정부가 논의를 거치고 있었고, 손흥민은 명단 발표 당일(한국시간 15일) 열린 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이탈이 불가피해진 것.

 

하지만 벤투 감독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황희찬은 논의 중이고, 손흥민도 아직 정확한 부상 상태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또 현지 언론에서 손흥민의 부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소집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황희찬은 독일 보건 당국 격리 규정에 따라 합류가 불발됐고, 손흥민도 21일 차출 불가가 최종 결정되면서 합류가 무산됐다.

 

벤투 감독으로선 날벼락이다.

 

코로나19 시국으로 평가전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한일전은 벤투 감독에겐 유일한 희망이었다. 한일전을 베스트라인업으로 구성해 손발을 맞춰보고자 했다.

 

하지만 김민재나 황인범, 황의조 등 구상했던 베스트 멤버들이 소속팀 차출 불가와 선수의 부상 및 부진으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차질이 빚어졌고,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겨우 소집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손흥민과 황희찬마저도 차출이 불발되면서 베스트 라인업 구상은 더 어려워졌다.

 

“손흥민, 황희찬도 잃게 된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라는 벤투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됐다.

다른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추가로 발생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부름을 받았던 주세종(감바 오사카)이 소속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며 합류가 무산됐고, 지난해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처음으로 발탁돼 빠른 발을 자랑한 엄원상(광주FC)도 내측 인대 부상으로 낙마했다.

 

여러 모로 베스트 라인업을 구상하기 힘들어졌다.

 

24명 중 유럽파 2명 포함 4명이 낙마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김인성(울산현대)과 이진현(대전하나), 조재완(강원)을 대체 소집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황희찬이 빠진 공격진의 빈 자리는 여전히 커보인다. 평가전이지만 한일전이라는 의미 깊은 경기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지 못하는 벤투 감독으로선 악재일 수밖에 없다.

 

한편, 벤투호는 22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해 25일 오후 7시 20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통산 80번째 한일전을 치른다. 출국에 앞서 축구대표팀은 지난 유럽 원정에서의 대규모 코로나19 확진 사태를 거울삼아 매일 검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 한일전 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

 

△ FW=이정협(경남), 조영욱(서울)

△ MF=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진현(대전하나), 윤빛가람, 이동준, 김인성(이상 울산),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 사드), 조재완(강원), 나상호(서울)

△ DF=김영권(감바오사카), 원두재,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박주호, 박지수(수원FC), 김영빈(강원), 윤종규(서울)

△ GK=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레이솔), 김진현(세레소오사카)

* 진한 글씨가 대체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