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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덕 2022. 4. 25. 13:07

'EPL 득점 2위' 손흥민, 해결사 능력은 EPL 몇 위?

김대식 기자 입력 2022. 04. 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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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해결사 능력은 과연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어느 정도 수준일까.

하지만 축구에서는 해당 통계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디 애슬래틱'은 한 선수의 득점으로 인해 경기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와 득점이 터진 시간대를 고려해 골의 가치를 환산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2019-20시즌 아스톤 빌라전 극장골 같은 득점이 다른 골보다는 더 가치가 높은 것이다.

에릭센은 2010-11시즌부터 52골을 넣었는데, 득점의 평균 가치가 0.35로 가장 높았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손흥민의 해결사 능력은 과연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어느 정도 수준일까.

영국 '디 애슬래틱'은 23일(한국시간) 골의 가치를 계산해보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다.

 

골의 가치에 대한 논쟁은 과거부터 있었다. 예를 들어 경기 종료 직전에 넣은 극장골과 4-0에서 5-0을 만드는 골이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에 대한 논쟁이다.

 

축구보다 통계적으로 더 발달한 농구 같은 경우에는 초접전 상황에서 좋은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를 '클러치 슈터'라고 말하며, 더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해당 통계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디 애슬래틱'은 한 선수의 득점으로 인해 경기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와 득점이 터진 시간대를 고려해 골의 가치를 환산했다.

 

또한 해당 득점이 최종 결과와 얼마나 직결됐는지를 감안했다.

 

예를 들자면 1-1 상황에서 추가 시간에 극적으로 넣은 골은 승점 2점을 가져다주기에 2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2010-11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점수를 부여해본 결과 1위는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26.8득점을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놀랍게도 2위는 예상 밖의 인물인 크리스티안 벤테케였다. 벤테케는 21.6점 차지해 케인에 이은 2위에 위치했다. 벤테케 밑으로는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손흥민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18.2점을 받은 손흥민은 7위에 위치했다.

 

즉 손흥민도 비길 경기를 이기게 만들거나, 질 경기를 비기도록 만드는 득점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다. 이 계산대로라면 2019-20시즌 아스톤 빌라전 극장골 같은 득점이 다른 골보다는 더 가치가 높은 것이다. 손흥민의 해결사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였다.

 

그렇다면 각 득점의 평균 가치가 높은 선수는 누구일까.

 

흥미롭게도 1위는 공격수가 아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었다. 에릭센은 2010-11시즌부터 52골을 넣었는데, 득점의 평균 가치가 0.35로 가장 높았다.

 

2위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잡이였던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였다. 해당 순위에서도 손흥민은 10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