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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를 통해 새로운 교훈을 얻고 도전한다 본문
칠레잡은 벤투호 '플랜B', 월드컵 전 막막함 덜었다[한국-칠레]
김성수 기자 입력 2022. 06. 07. 05:30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벤투호의 '플랜B'가 칠레전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아직 완벽하진 않다고 해도 결과를 가져왔고 향후 월드컵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 유동성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A매치 평가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2분에 터진 황희찬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손흥민의 프리킥 추가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기분 좋은 결과를 얻었다.
![](https://blog.kakaocdn.net/dn/0FYIU/btrD8MCxRtC/ui8x7dIRoHBCklT5rcYna0/img.jpg)
칠레의 압박을 빠르게 피한 이후 공격 템포를 살린 장면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2분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상대 두 명의 압박을 벗겨내고 올라가 왼쪽 측면의 황희찬에게 오른발로 연결했고 황희찬이 박스 안으로 드리블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먼 쪽 골망을 흔들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빠른 탈압박으로 상대를 제쳐내 공간을 만들었고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이 수비를 유인하며 박스 안으로 들어갔기에 황희찬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쐐기골은 이날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입성한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1분 황희찬과 2대1 패스로 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우측 상단 구석에 꽂아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이날 대표팀은 지난 2일 브라질전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변화된 선발 명단을 들고나왔다. 센터백 김영권 자리에 정승현, 우측 풀백 이용 자리에 김문환이 들어갔다.
황인범은 지난 경기보다 내려선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정우영(알 사드)과 짝을 이뤘고 활동량에 장점이 있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홀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황의조가 빠진 최전방에는 손흥민이 자리했고 대표팀에서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를 맡았던 황희찬이 왼쪽, 나상호가 오른쪽 날개를 책임졌다.
그동안 벤투호는 많은 패스와 높은 점유율, 후방에서부터 차근차근 패스로 전개하는 방식으로 대표되는 소위 '빌드업 축구'를 지속적으로 구사해왔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이 지배적인 스타일로 좋은 성적을 거둬 호평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벤투 감독의 축구에 가장 잘 부합하는 선수들로 포지션이 채워지며 선발 명단과 포메이션의 변화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센터백 김민재, 미드필더 이재성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6월 소집에 함께하지 못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벤투 감독은 그럼에도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는 것 외에는 방식이나 형태의 변화를 가져가지 않은 채 브라질과 정면승부에 돌입했다.
결국 브라질의 전방 압박에 수비진에서 실수가 연이어 나왔고 1-5 대패를 당했다.
4년을 갈고 닦은 플랜A가 강팀에게 처참히 무너진 날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pfMsw/btrD7Go04wq/d9Dy22jInQbY7NjnP7DEO0/img.jpg)
벤투 감독이 브라질전에서 교훈을 얻은 것일까.
이날 칠레와의 경기에서는 전방부터 후방까지 새로운 조합들이 시도됐고 괜찮은 장면들을 만들며 승리를 따냈다.
최전방에 자리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골 전까지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놓쳤던 것이 아쉬웠지만 그 외에 전방위적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많은 부분에서 활력소가 됐다.
황희찬의 골장면에서 수비를 유인해 공간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후방 빌드업에도 가담해 원터치 패스로 속도를 살려 공격을 전개했다.
측면이 아닌 가운데에 있어 견제를 양쪽에서 받아야했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을 이용한 영리한 '미끼'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가면서 자신에게 익숙한 왼쪽 측면으로 이동한 황희찬은 오른쪽에 있을 때보다 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후 오른발 슈팅을 즐기는 '오른발잡이' 황희찬은 우측면에서 하기 쉽지 않았던 그 패턴을 이날 선제골 장면에서 바로 선보였다.
경기장 내에서 거리상으로 가까워진 손흥민과의 연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공존에 성공했다.
![](https://blog.kakaocdn.net/dn/cArGWD/btrD3SjHB87/giq2TsGhusBK5CZG9rqtlK/img.jpg)
이날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중원이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정우영(알 사드) 혼자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브라질전과는 달리 황인범을 내려 짝으로 세웠다.
후방 빌드업 시 공을 받아줄 인원을 늘린 것.
전방에는 숫자를 줄이는 대신 활동량이 많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공격진과 중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겼다.
이 변화는 효과를 봤다. 정우영은 빠른 탈압박과 패스 전개를 통해 황희찬의 득점을 도왔다.
이후에도 수비 시에는 깔끔한 태클로 공 소유권을 가져오고 공격 시에는 어느새 박스에 침투해 문전으로 크로스를 넣는 등 종횡무진하며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정우영과 황인범은 수비진 바로 앞에 짝을 이뤘는데 수비수들의 짧은 패스를 받는 미드필더가 둘이 되자 상대 압박이 분산됐고 수월하게 긴 패스를 뿌려주며 공격진을 지원 사격했다.
전방 압박을 당했을 때 패스 실수도 물론 있었지만 그 수가 브라질전에 비해 줄었고 지난 경기와는 달리 무실점 경기를 지켜냈다.
권경원과 정승현은 벤투 감독 체제에서 가장 많이 중용됐던 센터백 김민재와 김영권이 빠진 자리를 잘 메워줬다.
공 전개 과정에서의 실수로 실점을 허용할 뻔했던 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는 데 성공했다.
물론 칠레가 황금세대의 노쇠화와 월드컵 탈락 등으로 이제 막 세대교체 작업에 들어간 점, 후반 6분 알렉스 이바카체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 가한 위험한 태클로 경고누적 퇴장을 당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경기의 난이도가 브라질전에 비해 낮았던 것은 사실이다.
![](https://blog.kakaocdn.net/dn/dhRnst/btrD2HCFAQc/gRZlJ0jpleKxfldcTCM3eK/img.jpg)
하지만 플랜B 실험으로서는 매우 좋았다.
한 경기의 중요성이 극도로 높은 월드컵에서 플랜A에 변수가 생겼을 때 플랜B가 있다면 급박한 순간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벤투호는 이제 상대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했다.
덕분에 팬들도 지난 브라질전 이후 막막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덜어내고 월드컵을 향한 대표팀의 여정에 조금 더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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