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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스크랩] 그리움이 사무치는 날

신오덕 2005. 6. 25. 12:19

 

 

그리움이 사무치는 날

 

그리움이 대지를 삼켜 버린 고요의 밤

세상을 여는 사람들의 숨결

세파를 안고 가는 사람들

 

세상 모퉁이의 회색빛 색채

억세고 거친 일상의 거울

음기로 가득한 검은밤 그 대지위에서의 아우성

 

무엇을 잡고 갈 것인가

어떻게 정리하며 사는 삶이여야 하는지

명상에 접하며...

난 님을 떠올린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공간만큼의 그리움

애잔한 갈망에 몸이 떨리고

달콤한 품속의 따스함이 마냥 그리운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그 역시 모든 것 세상의 어둠에 묻어야 하는지

 

여명의 시간 그 즈음엔  님에게 속한 모든 것들에 대해

또 하루의 기쁜 일상에 대해 빌어 보고

하얗게 산을 덮은 아카시아향의 순수를  님에게 보낸다.

어제처럼 오늘도 건강하고 기쁜 하루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보고 싶다는 말 굳이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알고 있는 일

벌써 일상이 되었으며 마냥 생각하게 하는 것

그것도 나에게 벅찬 기쁨이라 말하리라.


 
가져온 곳: [송이의 작은텃밭]  글쓴이: 꽃송이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