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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페이스를 지키는 삶

신오덕 2006. 6. 5. 19:57

 

 

 

[일사일언] 자기 페이스를

 

지키는 삶

 


▲ 박철준
지난 5월 초 연휴를
 
이용해서 지리산을
 
종주했다.
 
 
도시의 삶을 떠나 대
 
자연 속에 파묻히는
 
즐거움이야말로 어느
 
것에 비할 수 없다.
 
 
해마다 한 차례씩 지리산 종주를
 
나서지만, 언제나 어렵다.

 

 

힘들 때마다, 처음 지리산을 종주

 

했을 때 산악대장이 했던 말을 떠

 

올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오버페이스를

 

하지 말고 자기 페이스를 지키라는

 

것.

 

 

그때에는 이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

 

다.

 

 

한번은 마라톤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리산 종주를 할 기회가 있었는

 

데, 그들의 뒤를 쫓다 무릎이 고장

 

이 난 후에야 산악대장의 말을 이

 

해할 수 있었다.

 

 

지리산 종주를 하다 보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치르듯 산행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속도전을 펼

 

친다.

 

 

자신의 체력적인 한계를 고려해서

 

산행을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의

 

보폭을 쫓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얼마 가지 않아 무릎인대나

 

발목인대가 늘어나 결국 종주를 포

 

기하고 하산하곤 한다.

 

 

이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쓰럽

 

다.

 

 

자신만의 페이스를 지키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 도시

 

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장엄한 자

 

연경관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 아름

 

다움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고 속

 

도전에 모든 것을 묻어두니 말이

 

다.

 

 

오버 페이스로 다른 사람을 쫓아가

 

는 걸음에서는 자신의 눈앞에 펼쳐

 

진 절경을 볼 수 없다.

 

 

앞 사람의 뒤꿈치만 보일 뿐이다.

 

나만의 보폭, 나만의 눈으로 세상

 

을 볼 때 삶은 더욱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자기 페이스를 지켜라.’ 일상생활

 

에서도 이 말은 나에게 삶의 나침

 

반이 되어 주고 있다.

 
 
박철준·도서출판 지식나무 대표
 
입력 : 200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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