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행복을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대통령마다 다른 백악관 X마스 트리 운명

 

 

 

 

 

 

 

 

 

 

 

 

 

 

 

 

 

 

 

 

 

[쿠키 지구촌=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21일 아마추어 사진작가 앨던 닐

 

슨(84)씨가 1963년부터 매년 촬영해 온 백악관 크

 

리스마스 트리 사진을 공개했다.

내셔널 트리로 불리는 백악관 트리는 백악관 정문

 

잔디밭 일립스에 설치된다.

 

트리 점등식은 제 30대 캘빈 쿨리지(재임기간

 

1923∼1929) 대통령 당시였던 1923년 이후 대통

 

령 참석이 관례화돼 왔다(위쪽 큰 사진).

백악관 트리는 정치적·시대적 상황을 다양하게 반

 

영해왔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제37대 리처드 닉슨(1969∼1974) 대통령은 백악

 

관 앞에서 베트남 전쟁 반대시위자들이 외쳐대는

 

구호소리가 지겨워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등을 아

 

예 끄고 지냈다(왼쪽 첫번째 작은사진).

39대 지미 카터(1977∼1981) 대통령은 1980년

 

이란에 인질로 잡혀 있는 미국인들을 위로하기 위

 

해 트리 맨꼭대기에 달린 별 하나에만 등을 켰다

 

(두번째).

 

1981년 인질들이 석방되자 후임인 로널드 레이건

 

(1981∼1989) 대통령은 그들이 귀국하는 날에 맞

 

춰 재점등을 하도록 지시했다(세번째).

 

레이건은 총격을 받아 서거할 뻔한 뒤로는 트리

 

앞에 나오지 않고 백악관 안에서 점등식을 가졌

 

다.

네번째 작은 사진 지난해 크리스마스 트리 모습이

 

다.

작가 닐슨씨는 “처음 촬영을 시작한 1963년에는

 

린든 존슨 대통령이 존 F 케네디 대통령 서거 애

 

도기간 한달간 점등을 하지 말도록 지시했었다”고

 

회고 했다.

 

내무부 관리 출신인 닐슨씨는 부인과 함께 새벽에

 

백악관 앞에 나와 촬영을 해왔으며,1970년 중반

 

부터 요양원과 은퇴자 마을 등을 돌며 사진 전시

 

회를 열고 있다.

 

그는 이 작업을 셋째 아들에게 물려 줄 예정이다.

 

 

 

자료: 2006년 12월 22일 국민일보

 

       쿠키뉴스 워싱턴=이동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