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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행복은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신오덕 2008. 7. 28. 17:49

 

‘조강지처’ 복수 육탄전에 길억 흑기사 자청,

뗄수없는 인연은 현재진행형!

뉴스엔 | 기사입력 2008.07.28 07:34

 


[뉴스엔 박세연 기자]
복수-길억의 엇갈린 행보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들 남녀를 맺어주기 위한 우연치않은 인연은 계속됐다.

2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
조강지처클럽' 86회에서는 인연이 아닐 수 없는 길억(손현주 분)과 복수(김혜선 분)의 재회 장면이 그려졌다.

길억과 복수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한 지 이미 오래됐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자꾸 꼬여서 결혼까지 도달하기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이 아버지를 확인할 길 없는 전처 나미(변정민 분)의 임신이 전 남편 길억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길억은 끊임없이 복수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복수는 이를 밀어내는 실랑이를 거듭해왔다.

특히 26일 방송된 85회분에서는 길억이 복수를 데리고 과감하게 하룻밤을 보낼 것을 시도했지만, 때마침 나미의 응급실행을 알리는 전화가 걸려와 또 한번 복수와의 화해가 무산된 지경.
 
1초 상간으로 엇갈리는 복수와 길억의 행보는 주인공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애가 타는 수준을 넘어서 답답함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을 극적으로 타개할만한 사건이 벌어졌다.
 
복수의 생선가게에 찾아온 한 여자손님이 복수에게 '바람녀' 운운 하며 인신공격을 해온 것.
 
결국 한성질 하는 복수가 무례한 손님과 한바탕 싸움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고 급기야 경찰이 출동해 이들을 소환해갔다.

보호자를 부르라는 경찰의 요구에 원수(
안내상 분)에게 전화를 건 복수는 원수와 부부 행세를 했지만 험상궂게 보이는 손님 남편의 기세에 이내 꼬리를 내려 복수를 민망하게 했다.
 
이때 이같은 육탄전 소식을 들은 길억이 백마 탄 왕자님처럼 나타나 복수를 위기에서 탈출시켰다.

복수에게 평소 하지 못했던 뽀뽀 세례를 퍼부으며 "내 부인을 사랑한다"는 말을 서슴지 않은 길억은 결국 흑기사를 자청했다.
 
길억은 합의금을 요구하는 손님 남편의 기세를 경찰이 불러준 '길억'이라는 이름 하나로 잠잠하게 만들고는 의기양양하게 복수를 끌어안고 남편 행세(?)를 해 위기를 모면하게 했다.

오랫동안 꼬이기만 하던 이들의 관계가 조금 풀어질 듯도 하지만 여전히 복수는 냉랭함을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엇갈리기만 하는 가운데서도 끝내 두 남녀를 이어주기 위한 인연의 행보는 계속돼 시청자들이 바라는 조강지처들의 새로운 사랑은 그리 요원하지 않은 듯 보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원수(안내상 분)가 동거녀 지란(김희정 분)에게 불륜 관계를 끝낼 것을 종용하는 장면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