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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만족도를 조사하라

신오덕 2013. 1. 30. 13:53

 

남편이 아내 보다 배우자에 더 만족…황혼이혼 꾸준히 증가

조선비즈 | 남민우 기자 | 입력 2013.01.30 12:02

 

남편이 아내 보다 배우자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남성의 비만율은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의 85%는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인구 감소에 따른 외국인 이민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히 갈렸다.

통계청은 1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2' 보고서를 발표했다.

◆"남편이 아내보다 배우자에 더 만족"…황혼 이혼 꾸준히 증가

남성의 결혼생활 만족도가 여성 보다 높았다. '배우자에 만족한다'는 남성의 응답률은 71.8%로 여성의 응답률 59.2%로 1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부부생활의 만족도는 남성과 여성 모두 결혼 이후 나이가 들수록 비슷한 속도로 감소하다가 남성의 경우 50대 후반에서 저점을 찍는 반면 여성의 경우 70대까지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건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황혼 이혼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전체 이혼인구 중 혼인기간이 0~4년, 5~9년인 비율은 각각 2.4%포인트, 3.3%포인트씩 감소한 반면 20년 이상인 비율은 10.6%포인트 급증했다.

◆"국민 85%,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85%는 "한국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응답률은 2003년 73.8%에서 2006년 82.9%로 상승한 뒤 2008년 78.7%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한 것이다.

외국인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는 '인력부족 일자리 보충(77.2%)'과 '경제에 도움을 준다(49.8%)'는 요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복지로 인한 세금부담(47.6%)'과 '사회갈등(54.4%)'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인구감소로 외국인 이민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인구감소로 외국인 이민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38%, 반대한다는 응답이 32%인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남성 비만율 여성의 두배

20대와 30대의 경우 남성 비만율이 여성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남성의 비만율은 28.3%, 여성의 비만율은 12.1%로 16%포인트 가까이 높았고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42.3%, 여성의 비만율 19%의 두배 이상이었다.

그러나 남성의 비만율은 30대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남성 비만율은 40대 41.2%, 50대 36.8%, 60대 37.8%, 70대 24.5%로 꾸준히 떨어졌다. 그러나 여성 비만율은 40대 26.7%, 50대 33.8%, 60대 43.3%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