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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눈을 쳐다보며 말하라

신오덕 2015. 8. 4. 14:36
여자 깡패

어느 날 영수가 독서실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여자 깡패가 영수 앞을 떡하니 가로막더니 말했다.

“야! 너 가진 거 다 내놔∼!”

영수는 다짜고짜 돈을 내놓으라는 여 깡패를 반항적인 눈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돈요? 하나도 없어요.”

그러자 여 깡패는 분위기를 휘어잡으며 말했다.

“너, 뒤져서 나오면 100원당 10대야! 알았어?”

그 말을 들은 영수는 갑자기 기가 죽어선 버벅거리며 말했다.

“저… 여기 5000원요.”

그러자 여자 깡패는 양심은 있었던지 가죽점퍼를 벗으며 말했다.

“야! 나도 양심은 있으니까 5000원어치만 만져라.”

영수는 쑥스러웠지만 웬 떡이냐 싶어서 여자 깡패의 가슴을 더듬거렸다.

그러자 여 깡패가 말했다.

“야! 5000원어치 끝났으니 가봐∼.”

여 깡패의 말을 들은 영수가 갑자기 신발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면서 말했다.

“저, 여기 만 원 더 있는데요∼.”


어떤 모임

“장미는 붉고 제비꽃은 푸릅니다. 나는 당신만큼 당신 남편을 증오합니다. 오늘 밤 8시에 만납시다.”

여자는 그 문자를 바로 삭제해 버렸다.

남편이 물었다.

“어디서 온 문자야?”

“오늘 밤 모임에 관한 거예요.”

“요즘 당신 많이 바쁜 거 같아.”

남편이 빈정거렸다.

“그래, 오늘 밤은 무슨 모임이야? 또 그 지랄 맞은 고래보호모임?”

“아뇨, 인구억제모임이에요.”

그녀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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