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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포도알의 힘으로 나아가라 본문
음란사이트에서 날아오는 이메일을 보면 하나같이 사람의 가슴이 어쩌면 저렇게 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들이 가슴을 키우고 가슴골을 만드는 이유는 아기한테 젖을 많이 먹이려고? 그건 아니다. 단지 남자들이 왕가슴을 좋아하니 남성의 시선을 끌고 싶어서다. 남자들이 조금만 고개를 돌리거나 숙이면 눈에 들어오는, 깊이 파인 티셔츠 사이로 반쯤 노출된 젖가슴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환상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가슴은 그토록 보여주고 싶어 하면서 젖꼭지는 꼭꼭 숨긴다는 사실이다.
여성의 유방은 성감대가 풍부한 성기인데, 그중 가장 섹시한 부분이 유두다. 계집 녀(女) 자에 점(點) 두 개를 붙이면 어미 모(母)가 된다. 이 두 점은 바로 유두를 뜻한다. 영어에서 여자를 ‘female’이라 부르는 것도 접두어 ‘fe’가 빤다는 뜻이므로 젖을 빨게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시각적으로 성적 흥분을 느끼는 남성들은 본능적으로 젖꼭지를 보고 싶어 안달하고, 또 가슴을 애무할 때도 유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경향이 있다. 유두는 애무를 받으면 그물처럼 엮어진 감각신경 말단이 성적 자극을 느끼는데, 감지된 정보는 신경 경로를 통해 뇌간(brainstem)까지 이어진다. 성적으로 흥분하면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근육의 수축으로 젖꼭지가 꼿꼿이 솟으면서 음경처럼 단단해진다.
처녀들은 젖꼭지와 젖꽃판(乳輪)이 분홍색에 가깝지만 임신하면 젖꽃판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색깔도 진해지고, 젖이 분비되기 시작될 즈음에는 흑갈색으로 변한다. 이유는 잘 알 수 없으나 본능적으로 젖을 찾는 아기가 젖꼭지를 쉽게 찾고 잘 빨 수 있도록 조물주가 머리를 쓴 것인지도 모른다.
최근 노출 열풍에 여성들이 꼭꼭 감추던 젖꼭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노브래지어에 유두 자국을 드러내는 과감한 패션이다. 섹시하게 유두 자국을 옷 밖으로 드러내는 패션은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에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옷 위로 유두가 봉긋하게 솟아올라 자국이 보인다면 그것처럼 치명적인 유혹은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예쁜 유두 자국을 드러내는 것도 패션이 돼 유두 위에 붙이는 보디퍼크스(body perks)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단다. 직경 약 3.5㎝의 살색 실리콘 고무로 니플용 커버인데,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패치나 밴드로 포도 두 송이(?)만 달랑 가리는 간단한 기능성 제품이다. 더운 여름에 브래지어가 땀 차고 답답해서 훌러덩 벗어던지고 싶어 우스갯소리로 해 봤던 그 반창고로, 그곳만 가리고 다닌다는 얘기다.
속옷을 겉옷처럼 입고 다니는 란제리룩을 넘어 유두 자국 패션은 더 강한 자극이다. 거리에서 옷 밖으로 유두 자국이 드러난 여자와 마주친다면 당황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딱히 눈길 둘 곳을 모르는 척하면서 곁눈질로 힐끗거릴 것이고 안 보는 척하면서 볼 건 다 볼 것이다. 찐득거리는 여름에 쇠불알 늘어지듯 축 늘어졌던 남자들을 단숨에 일으켜 세울 수 있을 만큼 자극적이라, 강한 성욕을 느끼면서 음탕한 욕망이 꿈틀거리게 만들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바깥에서의 수많은 유혹에도 불구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마주치는 중년 아내의 가슴이다. 탄력이 떨어진 데다가 지방도 빠져 볼품없게 변해 버렸으니 꼭지만 살짝 가린들 아랫동네가 꿈쩍도 안 할 수 있다. 잠자리에서 포도알만 한 젖꼭지가 도드라진 잠옷을 입은 아내를 보고 숨이 멈출 정도의 성적 욕망이 솟아나면 얼마나 좋을까?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장 서울교대·경원대 행정학 박사 / 일러스트 : 김민지]
젖꼭지자국 드러내는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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